가게를 관두기 전엔
나오면 돌아갈 자리도, 정체성도 사라질까 두려웠다.
관두고 난 직후엔
몸은 자유로워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.
마치 사공 없는 나룻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떠도는 기분이었다.
그러다 문득 생각났다.
‘아, 나는 원래 도전하는 걸 사랑하는 사람이었지.’
세상에 할 일은 이렇게나 많은데 그저 쓸데없는 걱정이 많구나.
두려움은 설렘으로 변했다.
2년도 채 안 되어서 손을 놓은 건 부끄러운 실패일지 모른다.
하지만 그 경험의 가치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만드냐에 달려 있다.
이제 나는 내 삶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함께 이끌어가며
나의 일 또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다.
재미있는 도전을 수없이 벌여나갈 것이다.
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 더 빛날 나에게 응원을 보낸다.
3주가 지난 지금,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.
“그래, 나 이제 백수다!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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