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part16. “사장님 이 알바생 때문에 여기 와요.”
(2년 전 에피소드)
알바생시절 어떤 팁보다 기분 좋은 한 마디였다.
난 내성적인 편이라
묵묵히 손님들이 필요한 걸 챙겨드리곤 했다.
쾌할하게 손님들을 응대하진 못 했지만
한 분이라도 알아 주신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.
축구 경기로 가게가 만석이었던 어느날
어느 손님들께서 가게로 방문해주셨다.
여느때처럼 자리나면 금방 알려드리겠다며 웨이팅을 안내드렸고
그분들은 나중에 들어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.
그러면서 내게 계산하러 올 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한 마디와 함께
사장님을 부르며 “사장님 여기 알바생덕분에 여기 와요.”
한 마디 해주고 가셨다.
사장님의 흐뭇한 미소와 함께
가슴 속에서 뭉클함이 올라왔다.
가끔은 돈보다 이런 한마디가
나를 다시 달리게끔 만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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