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엄마 내가 가게 하면 명품백 사줄게!”


“엄마 내가 가게 하면 명품백 사줄게!”
막 술집을 시작하기 전 이야기다.

남들 다 메고 다니는 명품백 하나 못 갖고
딸들을 부양하느라 아등바등 살고 있는 엄마가 안쓰러웠다

그런 광경이 마음에 걸렸는지
엄마에게 오픈하고 첫 정산으로 명품백 하나 장만해 주겠다고 떵떵거렸다.

하지만 결과는 ‘no’였다.

벌이가 낮아서 안 사드린 건 아니다.
‘몸을 갈아 넣어서 번 돈을 다 쓸 만큼 명품이란 게 가치가 있는가?’
통장이 두둑해질수록 돈의 소중함을 더욱더 느끼게 됐다.

엄마에겐 죄송하지만 명품이 사치가 아니게 되는 순간. 그때 사드리리라 마음속으로 되뇌었다.

고생길 걸으신 엄마 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
그리 만들어야겠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