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part14. “제가 알바생이라 권한이 없습니다.”
내가 이 말을 쓰게 될 줄 몰랐다.
연신내역점으로 지원 나간 어느 날,
손님 한 팀이 들어와 메뉴를 주문했다.
그 중 하나는 페퍼로니 피자였다.
나는 평소처럼 술 세팅을 하고 있었다.
술을 건네는 와중 한 분이 말을 걸었다.
“저번에 남자 직원이 서비스로 피자 주셔서 혹시 몰라 시켰는데, 이것도 빼주시나요?”
…순간 표정 관리가 안 됐다.
하지만 능청스럽게 말했다.
“제가 알바생이라 서비스 권한이 없습니다.”
그리고 조용히 돌아섰다.
나도 내가 이 필살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.
메뉴는 시켜놓고 서비스로 달라는 손님.
이건 대체 무슨 상황인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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